현재 한국의 사회정세를 살펴보니 베트남이 생각납니다. 많은 나라 사람들은 중국,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일본, 태국, 네팔, 몽골... 한국에 와서 살고 있습니다. 각각 나라의 풍습이 있지만 한국에서 모여서 같이 삽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낯선 풍습들을 더 알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옛날에 국기에 맹세할 ..
12월이 되니 찬바람만큼이나 곁이 허전하고 쓸쓸하네요. 함께 모시고 살던 시아버지가 12월13일, 향년 89세로 세상을 떠나시고 나니 더욱 더 집안이 썰렁하고 춥고 허전하네요. 우리 아기 민준(5세)이 유치원 다녀오면 전동차를 타고 큰길까지 손자 마중나가시고 태워오고 하시던 게 세상 떠나시기 전 불과 5일전까..
열대지방에서 사는 사람들은 겨울의 눈을 이야기하면 뭔가 “그림의 떡”처럼 직접 만질 수 없는 것입니다. 텔레비전에 눈이 나오면 그 드라마나 프로그램의 속에 있는 주인공이 되고 싶어 꿈꿉니다. 베트남에서 저희가 살았던 동네에 저처럼 한국에 시집온 언니, 동생들이 많이 있습니다. 현재 언..
겨울비. 눈이 내려야 할 시기인데... 12월도 중순인데 아직도 날씨가 춥게 느껴지기보다는 따뜻한 것 같아요. 12월이면 느끼는 추위만큼이나 왠지 마음도 외롭고, 고향도 그립고, 부모님 보고파서 괜한 서글픔이 밀려오고 그랬는데 이번 겨울은 전에 없이 따뜻하여 아직이겠지만 그렇게 추운 마음은 아닌 것 같네요...
올해도 겨울이 찾아와 날씨가 점점 추워집니다. 저에겐 아홉 번째 한국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외국 사람이라서 어디가든 무얼하든 “한국 좋죠?”라는 질문을 많이 듣는데 그때마다 한국의 날씨가 너무 좋다고 답변했습니다. 그렇지만 더운 지방에 살다 온 저는 한국 겨울을 적응하기 힘들고 감기에 잘 걸리는 편입니..
옛말에 “울던 아이가 호랑이가 온다 해도 울음을 그치지 않다가 곶감을 준다고 하니 울음을 그치더라”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그 맛나다는 곶감~ 요즘 함양지역에서는 곶감 깎기에 정신없이 바쁜 철인것 같아요. 고종임금님께 진상품으로 올렸다는 고종시 곶감이 특히 유명하더군요. 저희 집도 곶감 깎는 일에 온 ..
시골에서 공기가 참 산뜻하고 평온합니다. 그런데 비가 자주 와서 어쩐지 쓸쓸한 분위기입니다. 혼자서 생각하다가 달력을 쳐다보게 되었습니다. 올해 11월 20일이 다가와 갑자기 기억이 났습니다. 전 한국에서 살면서 한국문화를 끊임없이 배우지만 베트남 공휴일과 기념일을 잊지 않았습니다. 베트남에서 11월 20일..
“야~야~ 뭐하노? 감 깎으로 안가나?” 아침밥을 드신 아버님의 호령이 또 시작이네요. 올해 89세 되신 아버님은 너무도 정정 하셔서 민준(큰아이, 5세) “핵교 안보내나?” 민소(둘째, 7개월) “밥 안먹이나?” 하시며 아침 일찍부터 또 온갖 잔소리를 하시네요. 동네 분들 말씀으로는 아버님은 젊은 시절 소위 ..
가을에는 단풍을 구경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푸르게 씽씽한 나뭇잎이 노란색이나 빨간색으로 변하는 모습이 아주 신기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노란 나뭇잎과 빨간 나뭇잎이 어느새 떨어뜨릴 수 있고 그 순간에 왠지 쓸쓸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고향에 있는 저의 친구들과 자주 연락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
7년 전, 그러니까 2008년 10월 한국에 처음 왔을때는 모든게 낮설고 불안하였는데 이제는 몸과 마음 모두가 한국인이 다 된 느낌이네요. 이번 10월2일 네팔 친정에 다녀오면서 부모님이 계신 고향은 여전히 좋았고 항상 그러했듯이 그리움의 대상이지만 이번엔 예전에 몰랐던 새로운 느낌도 많았답니다. 그것은 나도..
안녕하십니까! 어느새 가을 날씨가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집니다. 하늘을 너무 맑고 시원해서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단풍을 통해 가을정취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말 가을이 돼서 나들이 가고 싶습니다. 한국에서 10월엔 축제가 너무 많습니다. 가까이 있는 진주유등축제, 부산불꽃축..
네팔에서의 다섯째날 남편이 네팔에서 한국호텔을 하는 한국분의 초대를 받아 우린 그곳을 가기위해 큰길까지 걸어 나왔다. 한참을 기다려 타려는 버스는 너무 비좁다 못해 버스 지붕까지 사람이 타고 버스 문에 사람들이 매달려 타고 가는 모습을 보고 도저히 버스를 탈 엄두를 못 내고 택시를 타기로 했다. 앗따..
안녕하십니까! 즐거운 추석을 잘 보내셨죠? 추석 때는 여성들은 많은 음식을 준비하느라 많이 힘들었죠? 무엇보다 가장 고생했던 분들이 바로 주부들이었습니다. 올해 친정 부모님과 함께 추석명절을 지내니까 너무 기뻤습니다. 그래서 친정 부모님이 낯선 풍습과 다른 문화를 지내보셨던 느낌을 이야기를 나누고 싶..
9월21일 오전9시 인청공항에서 네팔 카트만두행 비행기에 올랐다. 꿈에도 그리던 고향에 간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오르고 설레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다. 남편과 5세 아들, 5개월 딸아이와 함께 창공을 가르며 시속870킬로 속도로 달리는 6시간여의 비행 끝에 내린 카트만두공항. 까다롭지 않은 수속을 밟고 공항 ..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에 다시 만나게 되어 너무 반갑습니다. 지금은 환절기간이라서 건강을 잘 관리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가을의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와 왠지 마음이 슬프고 기훈이 떨어집니다. 그렇지만 좋은 일이 많이 생겨서 마음이 좋아졌습니다. 여름휴가 땐 고향에 못 갔지만 얼마 전에 부보님을 초청해서 ..
이제 가을인가봅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여름날이 엊그제 같더니 더위는 온데간데없고 쌀쌀한 추위가 찾아 왔네요. 산엔 밤이 떨어지고 들판엔 황금색의 곡식이 여물고 있어요. 가을이면 저희집은 밤철이라고 하는데요, 밤농사를 6천평 하는데 밤을 줍는 일이 예삿일이 아니랍니다. 남편이 6천평 밤산을 예초기..
안녕하십니까! 8월말이라 여름휴가를 늦게 받았던 사람들도 다 끝나고 학생들이 방학을 마치고 개학을 했습니다. 아침과 저녁 날씨가 상큼한 가을인가 봅니다. 우리 가족도 특별한 일이 없고 매년처럼 여름휴가를 잘 보내고 애들도 방학을 잘 지내고 등교했습니다. 그리고 8월20일과 21일에 저는 이중 언어강사 보수..
시원한 비가 내리네요. 열대야를 식혀줄 한줄기 비가 너무 반갑네요. 후덥지근하고 끈적한 느낌의 무더위가 이제 이번 비로 한풀 꺾였으면 좋겠어요. 하긴 한밤의 무더위를 피해 마을 앞 다리위에 아기를 데리고 나가면 늦은 밤엔 조금 쌀쌀하더라고요. 한남마을 다리는 높이 10여m에 길이 100m 정도 되며 엄천강을 ..
안녕하십니까! 무더운 여름철에 고생을 많이 하고 계시죠? 가족여행을 즐겁게 보내고 계시나요? 무더운 날씨를 극복하기 위해 곳곳에 행사를 많이 엽니다. 함양군에서도 산삼축제를 8월3일에 폐막식을 올렸습니다. 산삼축제 행사장에서 관람한 곳이 많고 여러 가지 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
주간함양 독자님~ 지난 2주간 안녕하셨어요? 이제 무더운 여름이 되었네요. 아이스크림과 팥빙수가 생각나고 시원한 계곡물과 래프팅 체험이 즐겁고 수박이 맛 나는 계절입니다. 지난주에 독자 여러분께 응원을 부탁 드렸던 자동차 필기시험에 28일 단박에 합격하였답니다. 아기 돌보면서 큰애 유치원 보내고 ..